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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다 갔다 댓글:  조회:1993  추천:5  2013-03-05
다 갔다. 20여일간 흥성흥성 하던 집이 오늘 오후 4시 반을 시점으로 다시 적막한 사막이 되여버렸다. 컴퓨터앞에 앉아서 허둥대는 이 나그네의 몰골... 연변에 사는 나 하나의 형상이였으면 좋겠건만 이것이 연변 조선족사회의 보편적인 그림이라고 한다. 아우- 마누라는 지금쯤 안도를 지났을가? 대학에 간 큰 아들놈은 지금쯤 숙소에서 동학들과 너스레를 떨고있겠지? 외할머니를 찾아간 작은 아들놈은 지금쯤 그 로인을 애먹이느라 시간 가는줄 모를거구... 에라~ 오늘밤엔 컴퓨터자판이나 죽여줘야겠다.
74    피난을 다녀왔습니다 댓글:  조회:2668  추천:5  2013-02-12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보고있었습니다. 문득  걸상이 흔들흔들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착각이였나? 생각하면서 귀에 넣었던 이어폰을 빼고 걸상을 살폈습니다. 걸상이 더 세게 흔들리는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다시 이어폰을 귀에 넣고 걸상에 앉았습니다.  걸상의 진동은 더 강하게 엉뎅이를 통해 느껴졌습니다. 불길한 생각이 들어 이어폰을 뽑아던지고 텔레비죤을 시청하고있는 와이프를 부르며 객실로 나갔습니다. 와이프도 당황한 기색이였습니다. 꽃병도 책장도 마구 흔들리고있었습니다. 지진이다. 뇌리를 치는 생각이였습니다. 소리쳤습니다. -빨리, 빨리 집에서 나가자. 지진이다. 침실에서 제 놀음에 뼈져있던 큰 놈이며 작은 놈이 놀란 눈길로 객실에 얼굴을 보였습니다. -빨리, 일이 생기는것 같다. 식구들을 재촉했습니다. 란시에 앉은 뱅이가 없다는 말이 참말인가봅니다. 우리 네 식구가 복도에 나선것은 내가 소리쳐서 2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였을것입니다. 모두 바지만 입고 웃옷은 걸치며 나왔습니다. 우리는 무작정 층계를 내렸습니다.  3층에 사는 한족할아버지를 만나 진동을 느끼지 못했냐고 했더니 밖에는 아무 진동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네 식구는 밖으로 나와 잠간 우리 집이 있는 7층을 올려다보며 갖은 추측을 다했습니다. 나와 와이프가 사태를 지진으로 몰아가고있을 때  대학교 2학년에 다니는 큰 아들놈이 “혹시 조선의 핵실험이 아닐가요?   2차 핵실험때도 진동을 느껴 학교들에서 휴학을 했다던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나도 매스컴에서 떠들던 제3차 핵실험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중구난방 자기의 생각들을 피력하면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장모님댁으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진동도 감지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식구들이 너무 예민한것이 아니야고했습니다. 나는 빨리 한국 텔레비죤을 켜라고 재촉했습니다. 그때까지도 텔레비죤에서는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집에 들어서서  불과 5분도 채 안 되여 한국 SBS에서 뉴스속보가 떴습니다. 5.1급의 인공지진이 조선 함격북도에서 파악됐다는것입니다.  나는  지진이 아니라는데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내내 텔레비죤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에서 진행한 제3차 핵실험 여파라는것이 판정되였습니다. 불과 30초도 안되는 진동이였고 우리가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5분도 안되는 순간이였지만 돌이켜보면 5년을 살아온것보다 더 많은것을 감수한것 같습니다. 그 순간, 나는  죽음을 생각했고 가족을 생각했습니다. 실로 한치앞을 모르는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피난길에서 돌아와 다시 컴퓨터앞에 앉은 이 순간 내 뇌리에 뿌리 내리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웅다웅, 아득바득 힘들게 살아가는것일가요? 죽음이 항상 눈앞에서 기다리고있을진대 더 이상 내려놓지 못할게 또 무엇일가요? 오늘의 삶을 여한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73    올해는 나의 본명년(本命年) 댓글:  조회:2544  추천:4  2013-02-10
  올해는 나의 본명년(本命年)이다. 며칠전에 사두었던 빨간 팬티를 꺼내 입으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무난하게만 살수 있다면 하는 소원을 빌어보았다. 아홉고개라는 말이 있다. 마흔 아홉살! 스물 아홉살의 격정도 서른 아홉살의 조급함도 없다.  내 삶이 이렇게 담담하게 느껴진다는게 조금은 서글프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삶을 반추해볼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졌다는것으로 하여 안도감을  느낀다.   지나온 발자국들을 돌아보면서 내 삶에 안도감을 느낄수 있다는것에 당당해진다.   비록 내앞에서 달리는이들이 수없이 많지만 나는 더 이상 그들을 쫓아 뛰지 않겠다. 나에게는 그들에게 있는 정력과 용기와 지혜가 없다.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한점 흐트러짐이 없이 느긋하게 세상을 향해 걸어가겠다. 
72    연변 "10대 매력향촌" 댓글:  조회:1786  추천:0  2013-01-18
연변에서 "10대 매력향촌"을 선정했단다.  "평선활동가운데서 용솟음쳐 나온 10개 매력향촌은 농촌면모를 일신하여 다섯가지 연변건설을 다그쳤고 아름답고 정결하며 문명하고 부유한 농촌환경을 창조해 새농촌건설을 실현했다."고 한다.  선정된 10대매력촌: 돈화시 안명호진 요전촌,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 룡정시 삼합진 삼합촌, 왕청현 배초구진 중평촌,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 연길시 조양천진 중평촌,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 화룡시 동성용진 광동촌, 안도현 석문진 차조촌. 본인은 올해 꼭 매력이 넘치는 이 10곳을 돌아보아야겠다고  새해벽두에 결심을 다진다.
71    향고기라면을 드셔보셨습니까? 댓글:  조회:1895  추천:1  2013-01-08
나는 아침에 향고기라면을 보글보글 끓여 먹고 출근했습니다. 어제 슈퍼에다 개고기라면 한상자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더니 뜻밖에도 향고기라면을 배달해온것입니다. 어제는 상표도 보지 않고 받아두었다가 아침에 끓이려고 라면봉지를 들어보니  향고기라면인것입니다. 향고기라니? 그 매력에 흥분하면서 나는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많이 맡아온 냄새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라면봉지를 주어들고 설명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재료에는 분명 개고기라고 쓰여져있었습니다. 아아! 언젠가 조선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가 번개처럼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날 저희들을 안내하던 당지도원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위대한 김일성원수님께서는 개고기를 맛보시면서 " 왜 이렇게 맛 좋은 고기를 개고기라고 합니까?  단고기라고 합시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우리는 원수님의 배려로 이렇게 단고기를 먹게 되였습니다. 그날 지도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어이없게도 이같이 엉뚱한 생각을 굴렸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의 말싸움은 참 재미없겠구나.   "이  단같은 새끼야, 단조지나 처먹어라."   하고 욕하자면 얼마나 슴슴할가? 원수님도 안 계시는 주방에서  볼롱볼롱 향고기라면을 끓이면서  나는 또 그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이 향같은 놈아, 향조지나 처먹어라! 하긴 향고기를 먹으며 개처럼 다툴일은 없겠지만... 
70    주절주절 몇마디~ 댓글:  조회:1826  추천:2  2013-01-02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욕심을 버리자. 아무리 욕심이 난다고 해도 포기 할줄 알아야 한다. 지나간 일을 잊기 힘들다면 반드시 내려놓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은 머리에 새겨두고 자기가 한 말은 가슴에 새기자. "나"는 영원히 내가 상상하는것처럼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일은 모두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하루 한번씩은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자. 생활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빚진것이 없다. 기회가 오지 않았거나 당신이 노력하지 않았을뿐이다.
69    신년넉두리 댓글:  조회:2040  추천:3  2013-01-01
눈을 뜨니 내가 마흔 아홉살이 돼있다. 세월 참 빠르다.   아직도 18살 나던 해, 학업을 접고 군대로 떠나던  11월의  눈 날리던 그 오전이 눈앞에 삼삼하다.   모든것이 지난밤의 일인양, 금방 꿈을 꾸고 깨여난듯... 그새 나는 어디서 뭘 하면서 살아왔을가? 이 짧은 인생에 아픈 일은 왜 그렇게 많았던지. 잠간 눈을 감고 생각을 더듬는 사이에도 떠오르는것이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  내가 아프게 했던 사람 그리고  뼈속까지 힘들었던 일들뿐이였다. 인생이 이렇게 짧은데 나는 무슨 리유로  이렇듯 아프게 살아야 했던가? 빈 손으로 응애-응애- 울면서 고향의 초가집 구새목에서 이 세상에 온 나로 말하면 지금 너무도 많은것을 가졌고 누리며 사는데... 이제  만족 못할 일이 또 뭐가  있으랴. 감사함을 안다는것은 내가 행복해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리라.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너그럽게 세상을 포옹하고 다가오게 될 당신을  마주해야겠다... 
68    소인배들과의 처세철학 댓글:  조회:2072  추천:3  2012-12-29
소인배들을 상대로 말할 때는 각별이 조심해야한다.  절대로 그들과 개인의 비밀을 말하지  말아야 하며  타인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지 말아야 한다. 확실한 증거가 없이는 소인배들을 의심하지 말아야 하며 그들을 공격하지도 말아야 한다. 소인배들과는 도리를 따지려고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경제거래를 삼가야 한다. 소인배들로 하여금 당신이 그를 소인배로 알고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해야 한다.
67    도사가 되는 기분 댓글:  조회:2067  추천:2  2012-12-19
보름간 휴가를 마치고 오늘 출근했다. 휴가전에 급한 원고를 마무리했기에 출근해도 여유로운 기분이다. 다시 돌아온 일상, 차근차근 원고를 보고 조용히 처신을 하면서 삶을 즐겨야겠다. 욕심, 허영은 가라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외워야겠다. 몸에 있던 모가 사라지니 ㅋㅋㅋ~  와늘 도사가 되는것 같다.
66    아름찬 공정 댓글:  조회:1958  추천:0  2012-12-19
머리속의 욕심을 걷어내는 일은 아름찬 공정이다. 일에 부딪치면 실로 내것인가, 내가 가져도 되는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눈이 뻘개지는 병"에 걸려있기에 분명 내것을 내가 가지는데도 "저 도둑놈을 봐라" 하고 소리친다. 이런 판국에 욕심까지 부린다면 실로 사는게 피곤할것이다.
65    관리와 백성 댓글:  조회:1859  추천:19  2012-12-19
관리는 때릴수 있어도 백성은 아프다고 말할 권리가 없다. 백성이 아프다고 말하면 관리는 정서를 부린다고 착각한다. 그런 관리를 만난 백성은 참으로 억울하고 불상할것이다. 개성이라고 할수 있는 백성의 모든 각을 다 갈아 뭉개야 직성이 풀려한다. 모든 각이 다 문질러져 반들반들한 한덩이의 조약돌이 됐을 때라야 관리는 자기의 능력을 흐믓해 하며 즐거워한다. 이 돌도 저 돌 같고 저 돌도 이 돌 같다. 그 마당은 개구리울음소리도 들을수 없는 죽은 늪이다.
64    마음을 비운다는것은 댓글:  조회:1678  추천:1  2012-12-19
마음을 비운다는것은 욕심과 유혹을 버린다는것이다. 입으로 마음을 비운다는 사람이 많지만 실지로 비우지 못하고있는 까닭이 바로 그의 마음속 어딘가에 욕심과 유혹이 살아있기때분이다. 마음을 비우는 련습보다 욕심을 버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비록 고통스럽고 외롭긴 하겠지만...
63    아파하는 사람에게 댓글:  조회:1613  추천:2  2012-12-19
아파하는 사람에게 아프냐고 물어보지 말자. 그 한마디에 사흘간 잊으려고 애쓰던 아픔이 다시 피부를 치고온다. 아파하는 그 모습을 묵묵히 보아주는 아량만 있으면 족하다. 아파하는 사람에게는 입을 다물고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아프냐고 물어보고싶을 때 조용히 보듬어주자.
62    모든 순간을 즐기자. 댓글:  조회:1785  추천:1  2012-12-19
참 가늠하기 힘들다. 이놈의 세상! 조용하게 살면 멍청이로 알고 소리치며 살면 세상 무서운줄 모른다고 한다. 그 사이를 가늠하는 새에 시간은 흐르고 마음은 늙어버린다. 재밌다. 이런것들을 겪는 순간순간이 바로 삶이다.
61    용서란~ 댓글:  조회:1587  추천:2  2012-12-19
용서란 미움에게 방 한칸만 내주면 되는것이다. 참으로 좋은 말이다. 하지만 당신은 미움에게 방 한칸 내줄만한 아량이 있는가?
60    생활의 엔돌핀 댓글:  조회:1550  추천:0  2012-12-19
생활의 엔돌핀! 언제나 필요하다. 생리적인 엔돌핀은 영양에 맞게 음식조절을 하면 생겨날수 있겠지만 생활의 엔돌핀은 스스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가? 비록 그것이 힘들고 기회를 전제로 할지라도... 요즘 참 살맛 난다. 나에는 엔돌핀이 있으니까. 그 엔돌핀이 뭔가구? ㅋㅋㅋ 아이 알캐준다는거~~~
59    나는 짝짝짝~ 박수를 쳐드리고싶다 댓글:  조회:2276  추천:1  2012-07-24
몽고족가수-한뢰(韩磊) 요 사람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경축활동 주제가를 부른단다. 요 사람이 몽고족이란다. 한복을 차려입고 너울너울 춤을 추는 조선족청소년들 가운데서 몽고족가수가 막~ 격앙된 목소리로 주제가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니 나도 마악~  가슴이 설레인다. 얼마나 감격적인 장면일가?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하던 시대는 영영 지나갔다. 제집 잔치라고 자기에게도 한곡조 부탁하겠지 하고 앉아서 김치국을 마시던 시대도  옛말로 되였다.   까짓거 내 새끼던 남의 새끼던 노래만 잘 부르면 그만이 아닌가? 내 집 환갑이라고 딱 내 새끼들만 노래하고 춤을 추며 까불거리란 법은 없지 않는가?   어느 어르신의 생각인지 참 훌륭하다.  연변의 조선족남녀로소 모두다 몽고족가수의 노래에 맞추어 "연변조선족자치주 60돐 되였네." 하고 덩실덩실 춤을 출것이다. 이처럼 영명한 결정을 단호하게 내리신 그 어른께 나는 짝짝짝~ 박수를 쳐드리고싶다.
58    사람 사는 모습이랑~ 댓글:  조회:1773  추천:1  2012-07-11
사람 사는 모습이랑  참 많이 닮았다. 당신이 아무 생각없이 내지른   다리질 한번에  누군가는 이 개처럼 몇년을 데굴데굴 구은다. 좆 같은 세상, 엿 같은 신세, 무정한 하늘이여!  ㅋㅋㅋㅋ~ 지금 요렇게 생각하는 사람?
57    "황둥개사건" 댓글:  조회:2270  추천:1  2012-07-07
문뜩 시골에서 살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때 우리 집에는 황둥개 한마리가 있었는데 이놈은 자기가 뭐 대단한 물건짝이라도 되는가고  착각했던지 가끔 둥근달을 쳐다보면서 왕왕 짖어대군 했다.  그때마다 엄마는 "저 실없는 황둥개를 봐라. 달은 듣지도 않는데 혼자서 저렇게 짖고있으니..." 하면서 호호호 웃어댔다. 황둥개는 그렇게 한참씩 짖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사리고 개굴로 들어갔다.   오늘 문뜩 그놈의 황둥개가 개굴로 들어가며  "똥을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 피하는줄 아니?" 하고 "똥타령"을 부르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살다보면 진짜 "황둥개사건"을 패러디한듯한 일에 부딪칠 때가 있다.  누구는 차분하게 하고싶은 말을 하면서 조용히 살고싶은데 누군가 와서 돌멩이를 뿌리고 욕질을 하며 왕왕 짖어대는것이다. 제딴에는 자기쪽에서 으르렁 거리면 대방도 아르랑랑거리며 달려들어 싸울줄 알았겠는데 하늘에 덩실 걸린 둥근달처럼 누군가가 빤히 내려다보며 함구하고있으니 괜히 분통이 터져 씩씩거리다가 "똥타령"을 부르면서 꼬리를 사리는것이다.  그쯤해서 꼬리를 사리는  "황둥개"가 귀엽긴 하다. 
56    한번 더 생각해보는것은 어떨가? 댓글:  조회:1767  추천:1  2012-07-07
우리 민족에게는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어느면에서 우리 민족의 렬근성을 따끔하게 꼬집은 말이라 하겠다. 이 말이 속담으로 되여 지금까지 내려온것을 보면 우리 민족에게는 예로부터 다른 사람이 잘 되면 배 아파하는 약점이 있은듯싶다.  얼마전에 한국에서 온 한 친구한테서  "한국에는 영웅이 없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한국은 사람마다 "영웅이"이라는것이였다. 그 말을 들으며 나는 벼랑에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나간 로무현대통령을 머리에  떠올렸다. 사람마다 "영웅"인 나라는 대통령도 입으로 잡을수 있는것이다. 가석한것은  지금 이 두가지  말이  그대로 우리 조선족문단에서 연출되고있다는것이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은 모두 소학교 3학년생의 일기쯤으로 보고 누군가 상을 받았다면  자기의것을 빼앗았다고 억지를 부린다. 그리고 자기만이 문단의 정의를 대표하고 자기의 글만이 대학교 3학년생의 일기쯤 된다고 생각한다. 하기에 자기보다 좀 잘나가는 사람을 보게 되면 괜히 심술통이 터져하고 울화를 느끼면서 뒤에서 눈먼 돌총질을 해댄다. 그 돌멩이가 어디에  떨어질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돌멩이가 자기의 발등을 칠수있다는것은 더욱 고려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작은 일에도 눈을 붉히며 남들에게 눈먼 돌총질을 하느라니 그 자신도 날로 피곤해 지고 지쳐간다.  그러면서도 그 고질을 고치지 못하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일가? 지금도 손에 돌멩이를 들고있다면 던지기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는것은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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