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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감 한마디
2012년 05월 04일 08시 07분  조회:1677  추천:0  작성자: 동녘해
창작소감 한마디
 
며칠전에 중학교 교원으로 사업하던 은이를 오늘 아침에 시장에서 옷장사를 하는 장사군으로 만들어버렸다. 은이가 내 심기를 건드려놓은것도 아니고 은이가 스스로 나에게 그렇게 하고싶다고 제의를 해온것도 아니다.
소설을 쓰다 보니 은이는 꼭 시장에서 작은 장사를 해야 했고 “죽벌이도 못하는” 장사에 매워 얇은 돈지갑을 만져야 했던것이다.
이것이 소설이다.
응당 옷장사를 해야할 사람을 구태여 교원으로 설정하게 되면 이야기를 엮어나갈수 없고 엮는다 해도 어딘가 억지스러움이 묻어있을것이다. 인물을 있는 그대로 생동하게 묘사하는게 작가의 재간이다. 생동하다는것은 곧 인물의 성격이 생활의 론리에 맞아야 한다는것일것이다.  
쓰면서 늘고 늘면서 터득하는게 소설의 기법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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