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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2012년 05월 14일 18시 12분  조회:1683  추천:0  작성자: 동녘해




퇴근길에 시장에 들렸다. 저녁편이라 마당에도 장사진이 이루어져있었다. 
큰  랭장궤를 놓고 얼음과자를 파는 한족아줌마에게 물밴새가 있는가고 물었다.   한족아줌마가 나더러 잠간 기다리라 하고는 시장안으로 달려들어가더니 한근짜리와 두근짜리 봉지를 들고 나와  문밖에서 어느것을 가지겠냐고 물었다. 내가 손가락 두개를 펴보였다. 내뜻은 분명 "두근짜리요." 였다. 시장안에 들어갔던 아줌마가  두근짜리 두봉지를 들고왔다.
너무 많다고 했다. 한족아줌마가 내앞에 손가락 두개를 쫙 펴보이며  이렇게 달라하지 않았는가고 물었다. 자기는 분명 두근짜리 두개로 알았다고 했다.
허허허 웃고말았다. 두개면 어떻고 세개면 어떠랴.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
두근짜리 물밴새 두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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