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닌데 그냥 그 뜻을 따라야 할 때가 있다. 그 뜻을 따라서 일이 영 틀려지는것은 아니다. 좀더 좋아질뻔한 일이 그저 그 모양에 이를뿐이다.
이럴 때 누군가는 기어코 자기의 뜻을 고집하려고 한다. 그러느라면 대방과 트러불이 생기고 곬이 패이게 된다.
누군가는 그냥 원칙적인 문제가 아닌데 당신의 뜻을 따릅죠 하고 만다. 하지만 기분은 좋을수가 없다.
어느쪽이 나은가?
전에는 기어코 자기의 주장을 세우는것이 나은것 같았다. 그래서 자기의 주장을 세울수 없으면 속으로 엿이나 먹어라 하고 욕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나도 약아지는지 인젠 뒤의 방법이 나은것 같다.
공직사회가 필요로 하는것은 생산적이지 못한 투쟁인것이 아니라 화합이다. 원칙적이지 않은 문제에서 양보를 하고 대방의 뜻을 따라주는 아량인것이다.
그 아량은 누구에게나 있는것이 아니고 그 아량을 키우는것도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다.
그러한 아량을 얼마간이라도 가지고있을 때라야만 다소 성숙미가 풍길수 있다.
아우~
역시 잘 안된다.
영원히 배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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