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지의 편집사업을 하면서 많은 창작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과 접촉하면서 사람의 성격이란 참으로 천차만별이구나 하는 생각을 거듭거듭해봅니다. 편집들의 로고를 알고 될수록 편집들에게 부담을 끼치지 않으려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작가님들은 참 머리가 저어집니다. 원고를 몇편씩 가지고와서는 당장에서 원고를 읽고 채용여부를 알려달라합니다. 채용하기 힘들겠다고 하면 왜서 힘든지를 상세히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분들을 접대하는 날이면 모름지기 코등에 식은땀이 돋칩니다.
편집이란 어느 한분을 위해 봉사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두번은 그렇지만 번마다 그렇게 나오면 실로 힘들죠. 그래서 좀 등안시하게 되면 단통 얼굴을 붉힙니다.
참~ 내 목구멍도 포도청이거든요. 저도 밥 벌어먹구 살아야거든요.
널리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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