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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지 않으십니까?
2011년 10월 16일 11시 36분  조회:2431  추천:5  작성자: 동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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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 나에게 “심심하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30살에"주임"이라는 일을 시작하여15년을 쭉 그 맵시로 살아오다가46살에 본의 아니게 그 일에서 면직을 당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편집인으로 다시 태여난 나를 두고 나름대로 측은하게 생각되여 하는 말인줄을 나는 압니다.
나도 가끔 나에게  "심심한가"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2년간 나는  사실'심심 할 새"가 없었습니다.
2009년 말, 너무도 갑작스럽게 일을 당한후 잠시 곤혹스럽고 힘들고 격분한적은 있었지만"심심한적"은 사실 없었습니다.
나는 자신을 심심하게 그냥 놔두는 성격이 아닙니다.
2009년도 말, 나는 새로운 부서의 말단편집으로 떨어진후(금방 들어온 신입들과 함께 일년에 편집임무80만자를 완성해야 하는 말단편집)잠시 내가 과연 어디로 나가야 하는가를 두고 곤혹스러웠습니다. 지금 같은 컴퓨터시대에 나의 능력으로 편집임무80만자란 두달치의 분량에도 안 차는 일감입니다. 그냥 그 일만 완성하고 손을 놓고있는다면 정말 심심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하느님은 나를  그냥 쉬게 하지는 않으려했나 봅니다.
새로운 부서에서 처음으로 번역이라는 새로운 령역을 접촉하게 된것입니다.
전에 천자짜리 글도 번역해보지 못했던 형편이였지만 대담하게 번역에 덤벼들게 된것입니다. 처음에는 여의치가 않았지만 마음을 든든히 먹고 머리를 동여맸습니다. 그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였습니다. 마음을 먹으니 일이 나에게 손을 들고만것입니다. 차츰 나로서의 번역 노하우가 생기게 되였습니다. 1년이 지나니 나도'괜찮은 번역가"로 태여나게 되였습니다. 속도도 놀랍게 빨라졌습니다. 1년이 지난 오늘 번역이라는 그 일도 나에게는 일종 재미로, 즐거운 여가로 되였습니다.
또 시간이 남아서 심심할 형편이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것이 “아동문학광장”이라는 카페입니다.
다음에 “아동문학광장”이라는 카페를 시작한것은 지난6월17일였습니다. 그러니 래일이면4달이됩니다. 그새 회원은70명, 랭킹은72급 동물이되였네요.
요즘은 카페에서 비슷한 지향을 가진 식구들과 어울리는 재미에 산답니다.
세상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린것입니다.
정말이지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크게 좌절이라는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다 일을 당하니 내가 세상에 없는 좌절을 당했다고 락심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나는 되려 지난2년에 감사하고싶은 마음입니다.
나에게 돌멩이질을 하던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이를 갈며 복수하겠다고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다시금 돌이켜보게 됩니다.
나로서는 아무 영문없이 일을 당했다고 생각했지만(물론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어떤 비밀, 어떤 원인이 있겠지만) 나는 이제 모든것을 알고싶지 않고 원망하고도싶지  않습니다. 되려 나에게 돌멩이질을 하고 나에게 좌절을 준 모든 사람들을 고맙게 생각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지난2년간 나는 내가 살아온  45년간에 배우지 못했던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1. 좌절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그 좌절을 맞받아나아가야 하는가를 익혔습니다.
2. 사람을 알게 되였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양가죽을 쓰고있다가 승냥이 심보를 들어내는가”를 알게 된것입니다.
 
언젠가 나의 카페에 좋은 글을 모셔오다가 이런 글을 접하게 되였습니다.
“사람을 미워하는일은가려운 데를  긁는 것과 같다. 가려운 곳을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렵고 미운사람은 생각할수록 더 미워진다.”
참으로 좋은말입니다.
애써 가려운데를 긁느라 말고 “까짓껏!” 하면서 두어번 벽에 썩썩 가려운데를 문대버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는 그런 삶을 살려 합니다. 정녕 그 경지에 이르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심심할 새”가 없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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