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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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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카드 댓글:  조회:971  추천:0  2016-12-18
카드   만개 손으로 세계금융 핸들을 운전한다 삼협에  굴러떨어지기도 하고 주무라마봉으로 휙휙 오르기도 하며 오늘은 거세찬 파도우에 고속철로 놓는다   독수리눈은 바다바닥의 새우를  낚고 오공발이 벽화 그린다 연한 먹물은 구름밭에 산호를 심는다   태산봉우리를 가로 타고 앉은 독수리는 구름을 모셔다 술상을 펼친다 술에 취한 독수리는 구름에 태산을 싣고  천궁으로 몰아간다     구름은 면화꽃속에 숨어 안방에 내렸어도 주인의 코바람에 날려 아가 기저귀가 되였다   토달  병정일 *찾은 피덩이 휴지에서 엄마를 부른다     *진술축미는 주역지지에서 4개땅을 말함
140    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꿈이 설계한다 댓글:  조회:820  추천:0  2016-12-18
꿈이 설계한다   눈을 깜짝할 사이에 새도시가 일떠선다 가슴팍이 뚫어지고  피가 꺽꾸로 흐른다  호텔방벽은 투명한 숨쉬는 유리 밝은 해빛이 방안을 가득 채운다 철석이는 소리와 함께 방안엔 반짝이는 파도 출렁거리고 집안은 파도에 감겨 굴러가다고 접어지고…… 하늘은  길거리에 내려 구름을 빚고 구름에 비행기를  담아 온다 거리는 파도의 충격과 함께 군함들이 몰려오고 …… 유리벽에 머리를 부벼대는 상어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른다 빌딩은 해양박물관이 되고 우주도시 설계실에서는  꿈들이 화면에서 뜀질을 멈추지 않는다 화성건설 계획도가 방금 나오려나 회색빛 지구배속에서는 잠자던 태양이 깨여나 봉황을 품는다 택밑에  검은 짐이 레이자 수술 받는다 가난하긴 했어도 횡재할 날이 오라지 않다고 변명하는 아래택은 이를  쪼으며 떨고있다   *:관상학에서 택밑김은 가난하다함
139    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바위 댓글:  조회:961  추천:0  2016-12-18
바위   구름우에서 번쩍이는 푸른 검바위 세다리는 바다 바닥을 밟고 우뚝 서있는다   파도의 안마에 근육을 키우고 몸뚱이에  감긴 주름선을 헤아리며 가슴속  페와 심장은 파도의 웨침과 절주를 같이한다   배곱에 뿌리밖은 푸른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와 녀륜을 비긴다   절벽에  뿔을 걸고 있는 사슴은 룡왕과 대화하고 계곡의 물소리는 맑은 골수와 혼합되여 쾌감세포를 키운다   말떼들이 고삐를 휘둘러 바람을 쫓고 우뢰를 몰아낸다 말발꿉은 병화*가 번쩍이고 병화는 협곡을 녹여 검을 벼른다   *병화:천간에서의 병을 말함 지지에  숨어 불의 작용을 강화시킨다
138    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겨울산 댓글:  조회:875  추천:0  2016-12-18
겨울산   겨울산은 누에들이 짠 새하얀  비단이불에 포옥 덮는다   산을 뒤흔들던 계곡의  메아리가지에  새들이 앉아서 노래 부른다   화백은 산천의 기를 붓끝에 담아 하늘의 동굴속   천왕성을 따오고   열하늘 싸움에 지구는 몸살을  앓았으나 천간*의 음양들이 손을 잡아 길이 열린다   *:주역에서의 천간에는 열개의 하늘이 있다고 함
산새들이 주문을  외우다   계수*는 졸졸거리는 음률로  대지의 진동을 감각하고   파란 장미의 산들 바람은 연목들이 가꾼 무성한 숲 심장밀림에서 나비들 초대연을 베푼다   마음 거울은 푸른 날개  키우고 계곡은 산을 넘어 지평선 벼파도에 강물 노래의DNA를 혼합한다   바다 밑 산호들의 마음은 오색빛갈을 담은 혈관 속에서 빛나고 산의 경치는 서리음률을 띄우고 호수에 비낀 겨울달은 차가움을 씹는다   비행기는 바다길을  미끄럼질하며 고래를 낚아 고래기름 영양액을 만든다   *천간에서 옹달샘으로 부른다
136    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후레이트판 댓글:  조회:826  추천:0  2016-12-18
후레이트판   갑오년을 맞는 새태양의 열기가 후레이트판 무대를 달군다   연어가 팔딱팔딱 후레이트 무대에서 점프한다 질, 질, 질.. 새해의 열기는 물속보다 지상이 더 뜨겁구나   소가 터벅터벅 후레이트무대에  오른다 새해엔 날씬한 몸매로 무대를 찾아야지 독수리가 쒸~잉 후레이트무대에 내린다 지상의 열기란 빛은 붉어도 차갑구나   평활근 보온병속에 숨어있는 심장은 12000℃ 지구를 불태울 준비가 되여있다   심장의 연기는 대뇌-추최에 스며들어 옹이를 밖는다
135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골반염 댓글:  조회:968  추천:0  2016-12-18
골반염   피아노7형제는 홍문노래만을 연주하며 등황색 모래밭을 가꾸고   사과빛 얼굴에서는 쥐들이 운동대회가 끊이지 않고   새까만 머루넝쿨 언덕에서는 새하얀 억새들이 날아와 터를 닦았다   앞가슴 운동장 눈배(雪梨)는 등황색 귤로 종자가 바뀌였다   뱀의 몸뚱이는 새우등이 되여 바위밑에서 나오지 못한다   남방 참대곰이 북빙양 얼음속에서 겨울 나이를 할수있을가   오행과 자리다툼한 공룡은 지각 용신이의 미음 받아 멸종된다.  
134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 림종 댓글:  조회:830  추천:0  2016-12-18
 림종   두루미가 작두날 우에서 평형체조를 한다   카네이션(康乃馨)꽃은  복숭아 뼈를 가루내고 초불은 피눈물 흘리며 분신되고 키다리 계는 척추가 끊어졌다   빨간 화살에 맞아 간이 피를 토한다 흰색 화살에 맞아 페가 기를 배설한다   수쇠가 심장을 채운다 족쇠가 비장을 채운다 입쇠가 신장을 채운다   빌딩옥상에서는 하루살이들이 꼬챙이 구으려고 불을 지핀다   수술실에서 개미들이 장기의식 수술을 준비한다              
133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백내장(白內障) 1 댓글:  조회:841  추천:0  2016-12-18
  백내장(白內障) 1   안개에 눈 가리워진 비행기 하늘바위에 부딛쳐 구름우에 물구나무선다   스위스손이 수정궁에서 황토를 파내고 독일입은 수정궁 호수를 메운다   맹인과 컴퓨터가 달리기 경주를 한다 맹인은 위성을 띄워 공기층을 지나 대기층으로 들어간다   컴퓨터는 105개 쪽발들에 장알이박혔어도 겨우35cm 달렸을 뿐 붉게 붉게 몸단장한 건이 서쪽 바위 아래 곤 찾아 굴러떨어지고 긴긴 밤 검은 적막으로 기도한다
132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백내장2 댓글:  조회:811  추천:0  2016-12-18
백내장2   기사년 갑인월 기말일* 깊이 잠든 머리를 톡톡친다 눈문이 확짝 열린다   집안은 오시*인데  벽시계는 자시* 태양은 코골며 잠자고 달은 둥근 등불을 켰다 찾는 랑자감은 보이지 않고 이밤에 왼 개미들이 바글거린다   별들이 창문을 쪼아대고 뱀은 아침호박꽃잎우에서 모욕하고 애벌레는 풀잎 우에서 키를 재이고    꽁꽁  얼어붙은 앞마당 연못이 갈라진다 계수*가  련못에 물을 바꾼다 눈액자에  갇힌 두개의 보름달이 옹달샘우에 동동 떠있고 아침 해빛과 빛 경주를하는 기다림에 시간바늘이 느리기만 하다   *기사년 갑인월 기말일:음력2013년1월13일 *오시:오전11시~오후1시 *자시:전일오후11시~금일오전1시 *계수:연못흐린물
131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초경 댓글:  조회:881  추천:0  2016-12-18
초경   제비한마리 치마폭을 감싼다 새끼제비가 첫 고고성을 울리며 얼굴을 삐죽이 내민다   우물가 수양버들에서 회색강아지들이 먹을것 찾아 우물에 뛰여든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달님은 별아가들을 업고 된장 독우에 내린다 톡톡 장들의 노크소리에 별아가의 심장이 튀여나온다                자고 일어난 소녀의 침상에 장미꽃이 피여있다. 어두운 협곡을 뚫고 뛰쳐나온 귀중한 손님이 선사한 선물
130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캡슐 댓글:  조회:922  추천:0  2016-12-18
캡슐   캡슐속에서 별들이 톡톡 병독들을 쪼아먹는다   산꼭대기에서 바위들이 풀무질하여 석향을 구워 사양 만든다   조롱박문 열고 나온 하얀 비둘기들이 박쥐를 모신다   숫자가   훨헐 날아다니며  5천년 숨었던 대운(大运)의 비밀을 풀이한다
129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처방전1 댓글:  조회:853  추천:0  2016-12-18
처방전1   빨간 유리 무대에서 하얗고 노란선을 그어가며 함박꽃 나리꽃들이 피여나다   도마우에서 검은버섯 덩어리가 탕 탕 뜀질하며 할딱 할딱 가쁜 숨을 쉬다 영영 잠이 드느라고   거울안에서 찢어진 하얀 옷들을 꾀매며 새옷 입은  빨간 얼굴은 유리밖을 내다보며 
128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처방전 2 댓글:  조회:859  추천:0  2016-12-18
처방전 2   연목*들 사이에서 인목*들이 풀바다를 이룬다 살랑살랑 파도는 토충 전충……을 포옹하고   동북호랑이는 포도넝쿨집에서 오미자침대에 누워 코를 곤다   흰쥐 한마리 노루뿔을 톱질한다 날리는 톱밥에 물구나무섯던 솟대가 우지직 우지직 하늘을 향한다   숨쉬는 개벌에서 날아오는 짙은 비린내 향기에 골회함뚜껑이 스르륵 열린다   심금*쪽배는 동맥물길 따라 온몸에 상처를 남기며 강에 오물들을싣고 용천*종점역에 버린다   *연목,인목,심금:주역지지연 인 신을말함 *용천:은 발바닥침구혈     
127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식지 댓글:  조회:860  추천:0  2016-12-18
식지   전립선거울—식지가 밤알을 진찰한다   반들반들한 밤알얼굴이 빨갛게 웃음 지으며 하얀 쥬스를 선사한다   올챙이 떼들이 쥬스를 마시며 2만5천리 장정길에 오른다   암석이 내쉬는 큰 숨결에 돌들이 구을며 분지를 폭팔한다   청산의  넝쿨이 구름을 꽁꽁 묶는다   거울이 충고한다 돌덩어리되여 칼에 뜯기지말고 자유로이 헤염치라고   밤은 갑 병 무 *를 애인으로 갑목과 함께  무토에서 거인으로 자란다   *갑,병,무:주역에서 천간을 말함
126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청진기 1 댓글:  조회:995  추천:0  2016-12-18
청진기 1                              순간을 응고 시키는 시간은 흐르던 물을 정지시키지만 물 분자들의 호흡은 여전하다   조용히 잠자는 산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멀어져 가는 단풍을 모셔오고   산봉우리들을  묶었던 자색넝쿨들은 풀어지지만 을목*에게 묶이운  갑목*은 꼼짝도 못한다   *을목:천간에서의 넝쿨나무를 말함 *갑목:천간에서의 기둥감나무
125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청진기 2 댓글:  조회:892  추천:0  2016-12-18
청진기 2   할아버지 수염 심장박동에 박자를 맞추어 코노래 부르며 부채질 한다   고속기차 하늘을 끌고 날아내린다 고향가던 기러기도 방향을 돌리고   그림자가 홱 뒤돌아 본다   흰벽이 파란 새옷 갈아입으며 걸어나온다 낯익은 얼굴들이   추토*의 언몸을 털며 목을 내민다 두눈을데굴거리며 땅밑 물땅크를 하늘로 운전한다 하늘에 새터전 마련하려   *추토:주역에서 언땅이라함
124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매몰료법 댓글:  조회:853  추천:0  2016-12-18
매몰료법   솔잎은 혈위를 노크하며 경락을  따라 대뇌의 계곡으로 쏙쏙 들어간다   필과 묵이 골프경기를 한다 돌바위우에  오른 골프공은 아침해를 마중가는 쪽배의 항로를 지휘한다   마이코플라스마* 독기는 동굴에 벽화를그린다   전자파  머리가  핸들을 돌린다 건*과  곤*의 자리를 바꾸어 놓으려고    *마이코플라스마: 성병병원체의 일종 *:건: 하늘,태양,남자…… *:곤: 지구,여자 ……
123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감초 댓글:  조회:920  추천:0  2016-12-18
감초   동굴을 찾아가는 산길은 세월 쌓아져 깊어간다   새하얀  빛 번쩍이는 검을 쥔 호위병들이 대문을 지키고 검사원의 눈속에 안장된 시스템은 안전검사를 한다   혀가  잘리우는  뱀은 피를 뿜으며 안개를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별을 단 꽃 모자를 쓴 외다리 선녀는 절벽에 딩굴어 살점들이 떨어진다   깊은 주름을 자랑하며 땅을 핥는 박새는 칼에  찢기여 독즙을 흘린다   대청에서 박쥐들의 환영연회가 밤을 지새운다 시간이 지구지각을  비틀고  부셔놓고 지구이마에 주름을 만들고 코구멍우에 기둥을 세운다   화*를 담은 검지는 불쑥  튕겨 나와 삿대질한다   *화:오행의 화(火)를 말함
122    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머리에 담는다 댓글:  조회:942  추천:0  2016-12-18
머리에 담는다   텅 비여있는 머리를 채운다 풀과 꽃을 심고 가축을 몰아넣고   물이 두 날개를 펼치고 빙빙돌며 진흙과  먼지를 반죽한다 백회*에 난 틈을 메운다 마음의 구름은  응결되고 피는  병*화빛에 더더욱 붉게 물든다   어둠과 공포의 독소들은 피부를 비집고 나오고 불길은 석양으로 남아 두 팔사이에 안긴다   제비는  날아가는 구름을 뜯어 새끼를  먹이고 사과나무는  태양을 키우고 귤빛은 눈에서 노를 저어 백내장을 몰아낸다   *백회:머리꼭대기에  혈위 *병:주역에서 천간중의하나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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