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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 이 심정? 동녘해 | 2010-03-10
새로운 부서에서의 첫 하루가 시작되였다. 거짓말처럼 모든것이 담담하게 느껴진다. 아니, 어쩜 새로운 무엇을 가슴에 품은 햇내기시절의 그 심태처럼 어딘가 희망에 부풀어있는듯도싶다. 아마도 문예편집부에서의 마...
끝이 아니라 시작일뿐이다 동녘해 | 2010-03-10
안해가 고마왔다. 아침에 눈을 떠서 첫 마디가 "어제밤 제대로 쉬지 못하지 않았어요?"였다. 어러저러한 꿈들에 피곤하긴 했지만 잠을 설칠 정도로 심각한것은 아니였다. 어제아침 출근해서 리성권사장과 담화를 하고...
수필*미워도 그리운 고향 동녘해 | 2010-03-10
나의 고향 자랑 - 아동저수지 나에게 있어서 고향은 과연 어떤 존재일가? 40대중반에 들어선후 가끔 새삼스럽게 뇌리를 치는 질문이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있어서 고향은...
차 례 동녘해 |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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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고 싶다 동녘해 | 2010-03-10
새가 되고 싶다 마음이 산란했다. 괜히 헤여 나오기 바쁜 미궁에 빠져드는듯한 기분이였다. (과연 요즘 무엇이 잘못되여 가고있는걸가? 승화, 그 애는 도대체 나에게 무슨 감정이 새록새록 생겨나는것일가? ) 군이는...
엄마의 편지 동녘해 | 2010-03-10
엄마의 편지 군이야: 사랑하는 내 아들아! 전화나 메일로 너하고 이야기를 할가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이기기를 하기엔 너무도 아름찰것 같아서 이렇게 필을 들었다. 군이야, 올해 너, 열네살이지?...
미림의 비밀 동녘해 | 2010-03-10
미림의 비밀 이틀날 아침, 군이는 자명종소리에 눈을 떴다. 흐릿한 기분속에서도 군이는 주방쪽에 귀를 기울였다. 대개 전날 밤 아버지께서 술을 과음한 아침이면 주방이 고요한 채로 있었다. 그러면 군이는 조용히 ...
승화의 <<선물>> 동녘해 | 2010-03-10
승화의 길에서 미림이와 이야기를 하느라고 걸음이 처졌던 모양이였다. 교실에 들어서니 벌써 많은 동학들이 와서 자습을 하고있었다. 언제나 학급에서 다섯손가락 안으로 학교에 도착하던 군이가 늦게 온것이 이상한...
결 투 동녘해 | 2010-03-10
결 투 <<뭐야? 너 다시 말해 봐라! 나하구 한번 붙겠다구? 하하하하…>> 승화는 어이없다는듯 군이를 건너다 보며 머리를 뱅뱅 돌렸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애들을 부르며 깔깔댔다. <<얘들아, 너...
비오던 날의 아픈 추억 동녘해 | 2010-03-10
비오던 날의 아픈 추억 도심소학교 6학년 2반이 악마구리 끓듯 끓어대기 시작했다. <<웬 일이니? 웬 일? 어머어머… 눈굽이 퍼렇게 멍이 들었네.>> <<저런저런, 코등도 말이 아니네. 뼈가 끊어진게...
미 궁 동녘해 | 2010-03-10
미 궁 <<늦었구나. 무슨 일이있었니?>> 군이가 집에 들어서자바람으로 아버지께서 기다렸다는듯 물었다. <<네.>> <<무슨 일인데 이렇게 늦은거니?>> 아버지께서 군이를 지켜보며...
파아란 하늘 동녘해 | 2010-03-10
파아란 하늘 - 야~ 군이!!!!!!!!! 메신저에 오르자마자 모니터에 글이 떴다. 군이는 <<어!>>하고 놀라며 글을 보내온 사람의 아이디를 살폈다. (덤 벼라?!) 낯선 아이디였다. 군이는 시무룩히 웃음을 피...
아버지의 밀회 동녘해 | 2010-03-10
아버지의 밀회 <<따르릉따르릉~>>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군이는 두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 앉았다. 그새 깜빡 잠이든것 같았다. 낮에 의란강변에서 웃고 떠들며 규호랑 미림이랑 은경이랑 어울릴 때는 힘...
세상을 사는 법 동녘해 | 2010-03-10
세상을 사는 법 <<네? 승화를 형이라 부르라구요? 안돼요. 그럴수가 없어요.>> 군이는 고통스러워 머리를 쥐여 뜯으며 버럭버럭 소리쳤다. 하지만 아버지는 에누리가 없다는듯 다시 한번 정중하게 말했다...
절을 기다리는 아이 동녘해 | 2010-03-10
<<6.1>>절을 기다리는 아이 <<군이야, 점심을 먹자.>> 아버지의 부름소리가 침실에까지 들렸다. 군이는 책을 보다말고 일어나서 <<네~>>하고 대답을 하며 주방으로 행했다. 밥상...
예고 없이 닥친 불행 동녘해 | 2010-03-10
예고 없이 닥친 불행 요즘 동학들은 모여 앉으면 <<6.1>>절주제반회를 둘러싸고 의론했다. 지난번 군이가 동학들에게 이번 주제반회의 내용을 <<하고 싶은 말>>로 정했다고 공포한후 저마다...
아픔속에서 크는 나무 동녘해 | 2010-03-10
아픔속에서 크는 나무 군이네는 끝내 은경이와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못한채 병원을 나왔다. 그들은 모두 은경의 모습에서 큰 충격을 받았는지 말 한마디 없이 머리를 푹 숙이고 걸음만 재우쳤다. 시립병원 앞에있는...
그날밤, 하늘에는 별찌가 없었다. 동녘해 | 2010-03-10
그날밤, 하늘에는 별찌가 없었다. 군이는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 후에야 마지막 공공뻐스를 잡아 타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길에서 군이는 내내 침대에 누워서 링겔을 맞고있던 목석과도 같은 은경의 얼굴을 떠...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동녘해 | 2010-03-10
가는 사람 오는 사람 객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군이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다른 날보다 30분쯤 먼저 깨여난듯 싶었다. 군이는 잠옷바람으로 객실로 나갔다. 아버지께서 행장을 꾸미...
미움이란 없다 동녘해 | 2010-03-10
미움이란 없다 승화의 생일파티가 끝난것은 오후 2시무렵이였다. 군이와 친구들은 승화 아버지의 배웅을 받으며 승화네 집에서 나왔다. 규호는 자기가 승화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은것이 못내 감격스러워 무시로 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