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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최민의 세계
해볕 좋은 모퉁이
최동일 신작
최동일 성장소설집-아직은 초순이야
최동일 아동소설집-민이의 산
최동일 산문집-엄마의 별
최동일 장편소설-천사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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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일 번역작품
나와 주변사람들
최동일중국어작품
※ 작성글
비오는 계절
연변대학 최민 석사연구생, 리육사문학상 大賞 수상
단편소설* 때 아닌 한기
《허삼관매혈기》한역본에 대한 번역매개학
※ 댓글
동녘해님의 글을 감명깊게 읽어보았습니다. 엄마의 사랑에 못지지 않은 누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함니다. 아무튼 몸건강에 주의를 돌리시여 하늘나라로 가신 누나더러 시름을 놓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실로 눈물이 없이 볼수없는 수필 입니다. 그냥 절반도 못 읽어내려 가는데 두눈에 눈물이 가리여 읽어내려 갈수 없군요. 어찌보면 저의 불행한 과거를 방불케 하는군요. 그리고 저보다 너무 어린나이에 어머님을 잃으셨군요. 앞으로 부모복이 없으시더라도 안해사랑을 많이 받으시면서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람니다. 구천에 계시는 어머님이 마음을 놓으시게 말임니다.
저렇게 만든걸 역리용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저기우에 널다란 널판자를 깔고 누으면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도 막을수 있어 좋고 비물이 밑에서 흘러 들어와도 근심없어 더 좋습니다. 노숙자들에게 한마디만 귀띰하면 되는걸 근심할거 없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수있는 "할머님"들입니다. 너무도 글 구성이 잘 되였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써주시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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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int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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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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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631217sj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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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nghailang
10-08 23:29
czh727
04-03 13:26
홈 > 최동일 동시집-외롭지 않다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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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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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콕 찌른다구요? 해볕이 두눈을 찌른다구요? 해볕아래 가려진 나쁜것 미운것 더러운것을 제대로 보아내지 못한다고 그럴거예요 반짝 떠보세요. 감고있는 두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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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려고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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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터지려고하는구나 이걸어쩌지 맛나는음식먹고싶고 멋진옷도입고싶고… 터지려고하는구나 이걸어쩌지 공부잘하는진이도밉고 달리기잘하는철이도밉고… 머리드는이욕심을 올리미는이시샘을 꾹눌러버리게 내가 슈퍼맨이였으면좋겠다 참 또 터지려고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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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커피의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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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http://cafe.daum.net/ybcdr 과연어디까지일가? 커피의유혹 아빠도엄마도 선생님까지도 절찬하는커피 어른이돼야 마실수있다는커피 애들이마시면 머리가둔해진다는커피 나는언제면 커피의유혹에 폭 빠져볼수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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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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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http://cafe.daum.net/ybcdr 락엽 행인들의 발밑에서 바스락바스락 몸까지 애처롭게 부서지면서도 떨어진 가을은 소리칩니다 준비하세요. 겨울이 덮쳐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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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하면좋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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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뭐라하면좋을가요? 비가아닙니다. 하늘님의눈물입니다. 두살짜리쑈웨이웨이가 차에치여죽어가도 인간들은모르는체 스쳐지나버렸다네요. 우뢰가아닙니다. 하늘님의호통입니다. 자고있는중생들아 번쩍눈을뜰지어다. 아아, 하늘님 뭐라하면좋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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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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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왜 그래, 왜 그러니? 까르르 웃음소리터져야 할 그 입으로 푸— 라니 웬 일이냐? 한국 계신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구? 그럼, 그럼 더 웃어야지… 좀더 기다리라 한다구? 집 한채 더 벌어가지고오려한다구? 푸—푸— 그래, 그래 알겠다. 한숨이란 이런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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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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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http://cafe.daum.net/ybcdr 아빠는 흥취를 낚는답니다. 긴줄을 호수에 넣어. 엄마는 욕심을 건진답니다. 큰것, 더 큰것이라는. 내 눈엔 시간을 던지는듯보입니다. 긴줄에 재미를 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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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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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전쟁터 우리집밥상은 전쟁텁니다. 감자장은후루룩 김치는아삭아삭 삼겹살은냠냠냠 어느하나빠치잖고 먹어치우는 나는 용사입니다. 전쟁터의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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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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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엄마는 아빠의일기를 읽는답니다. 오늘은피곤하셨군요. 오늘은좋은일있었네 그일잘안풀리는군요. 연필 한번 들지 않는 아빠의 일기 과연 어디에 씌여진것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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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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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양말은아빠몫 마스크는엄마몫 장갑은우리강아지몫 시장에다녀오신 할머니의얼굴에 웃음꽃이 활짝피였습니다. 할머니몫은없어요? 쏙빠져버린 할머니의몫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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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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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빈집 엄마도가고아빠도가고 삼촌도가고이모도가고 순희네집도비고영희네집도비고 철이네집도비고동이네집도비고 바람이지나다가 한마디 이집에서언제면 웃음소리들릴가 쯧쯧 외팔이할아버지 빈집들여다보며 주인이없으니 기둥이 기우는구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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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리를내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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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자기소리를내라했답니다 일학년다니는아들놈이 밥상에서 소리지릅니다 배터져죽으랍니까? 못먹겠다는데왜이럽니까? 아악— 너무도놀라 입을떡벌리고말았습니다 왜놀라요? 아들놈이당당하게말합니다 자기소리를내라했습니다 누구눈치보지말고 당당하게 자기소리를내라고 선생님이말했습니다 자기소리를내라고? 하하, 선생님이 내아들놈보고 자기소리를내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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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되여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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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키가되여쌓인다 엄마가사다준 쵸콜레트도 아빠가사다준쵸코파이도 내입에들어가면 가뭇없이사라진다. 그많은음식들이 어디가서 쌓일가? 문설주에그어놓은 빨간금을보고서야 나는알았다 내가먹은 음식들이 착착 키가되여쌓이는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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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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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나였으면좋겠다 하늘하늘 정처없이 떠가는 저연이 나였으면좋겠다 내가사는어디쯤을 찾아보는재미 엄마계신한국도 굽어보는감격 그런재미 그런감격 마음껏누려보는 저연이 나였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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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기가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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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거부기가죽었어요. 거부기가죽었어요 할머니네집에갔다오는 이틀새에 거부기가죽었어요. 왜이렇게서러울가요 와~ 끝내울음이터져버렸네요. 호호호… 엄마가웃어요 허허허… 아빠가웃어요. 죽은거부기가우습다는걸가요? 거부기를우는내가 우습다는걸가요? 어른들은참… 거부기를잘키워 룡궁구경을가자했는데 거부기가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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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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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계절의편지 계절이편지를보내왔어요 바람아저씨가전해주었어요. 빠알간엽서에담아보낸 계절의사연 봄아씨의미소도 여름어머니의땀방울도 가을할머니의풍년타령도 빠알간엽서에 차곡차곡담겨있어요. 계절이 보낸 하늘나라 빨간 편지 겨우내 시린마음덮여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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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보고싶을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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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누군가를보고싶을때면 하늘을쳐다본다. 하늘에는 그리운얼굴들이다있다. 한국가신아빠도 하늘나라가신할머니도 연길로전학을영남이도 그들은언제나바쁜가보다 보고싶을때마다 머리를쳐들어도 좀처럼나타나지않는다. 그래도언젠가는 나타날것 같아서 누군가를보고싶을때면 또 하늘을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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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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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민들레 노오란민들레가 활짝웃네요. 노오란꽃피워물고 방긋웃네요 웃고있는민들레를한송이따서 연길에간영희에게 보내주고싶네요. 시골마을언덕배기오르내리며 까르르티없이 웃음도고왔던 민들레를닮은 영희에게 보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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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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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엄마의 냄새 하루공부끝내고 힘겹게집으로돌아오는길에 길옆에서누군가나를반겨주겠지요 아 그이는코스모스였습니다 어쩌면 매일보고지났을법한꽃이지만 웬지 몸도마음도힘든오늘은 그렇게도반갑습니다 저도몰래얼굴을 코스모스에대고보니 물씬 엄마의 냄새가 풍겨옵니다. 참, 엄마가 한국에 가신지 꼭 1년이 되여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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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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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심장 뛰는 소리 손수건을꺼내여 피흐르는내무릎을동여주시고 한품에꼬옥안아주시며 “괜찮아, 참아낼수있지?”라고말씀하실때 나는머리를그품에대고 분명들었습니다. 선생님의심장 뛰는 소리를 툭툭툭… 너무도귀에익은그소리 아, 어디서들은적이있었던그소리 그렇습니다. 그소리는 우리어머니의심장 뛰는 소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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