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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최민의 세계
해볕 좋은 모퉁이
최동일 신작
최동일 성장소설집-아직은 초순이야
최동일 아동소설집-민이의 산
최동일 산문집-엄마의 별
최동일 장편소설-천사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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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일 번역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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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일중국어작품
※ 작성글
비오는 계절
연변대학 최민 석사연구생, 리육사문학상 大賞 수상
단편소설* 때 아닌 한기
《허삼관매혈기》한역본에 대한 번역매개학
※ 댓글
동녘해님의 글을 감명깊게 읽어보았습니다. 엄마의 사랑에 못지지 않은 누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함니다. 아무튼 몸건강에 주의를 돌리시여 하늘나라로 가신 누나더러 시름을 놓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실로 눈물이 없이 볼수없는 수필 입니다. 그냥 절반도 못 읽어내려 가는데 두눈에 눈물이 가리여 읽어내려 갈수 없군요. 어찌보면 저의 불행한 과거를 방불케 하는군요. 그리고 저보다 너무 어린나이에 어머님을 잃으셨군요. 앞으로 부모복이 없으시더라도 안해사랑을 많이 받으시면서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람니다. 구천에 계시는 어머님이 마음을 놓으시게 말임니다.
저렇게 만든걸 역리용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저기우에 널다란 널판자를 깔고 누으면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도 막을수 있어 좋고 비물이 밑에서 흘러 들어와도 근심없어 더 좋습니다. 노숙자들에게 한마디만 귀띰하면 되는걸 근심할거 없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수있는 "할머님"들입니다. 너무도 글 구성이 잘 되였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써주시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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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intumen
12-24 17:36
ab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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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631217sj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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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nghailang
10-08 23:29
czh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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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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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다 담았다 조 동그라미안에 찰칵찰칵 기쁜 날 철컥철컥 힘든 날 찬찬히 들여다보면 지나온길 또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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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초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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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옛날 내가 어릴 때"로 시작되여 "어느덧 석양이 꺼져가네"로 끝나는 똑딱똑딱 초침이 시간을 갉아먹듯 한마디한마디 추억을 새김질 하는 할아버지 이야기는 초침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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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그속에도 꿈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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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시계가 할아버지 가슴을 두드린다 똑딱똑딱 추억이 가루가 나서 하얗게 바래고 미래도 가루가 나서 뿌옇게 다가온다 남은것은 조급함뿐 그속에도 꿈은 있어 시계앞에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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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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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아빠엄마 보고싶어 울고싶은 날 하염없이 밤하늘을 헤집어 본다 뼈저린 그리움을 함께 해주는 별친구 달친구 바람친구 있어 나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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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아빠를 닮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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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힘든 일이 있는 날엔 산에 오른다 산과 함께 하면 내 마음이 든든해진다 하늘이 무너지면 산이 떡하니 받쳐줄것 같다 아빠가 한국 가기전 아빠를 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빠는 산을 닮았나보다 아니 산이 아빠를 닮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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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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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엄마가 보고싶어 미칠 같은 날 조용히 내가를 찾아 한국 계신 엄마에게 나무잎편지 띄운다 졸졸졸 시내물 흐르는 소리를 반주삼아 동동 떠가는 나무잎편지를 바라보면서 나 외롭지 않아 내 가슴에도 엄마가 있으니까 속삭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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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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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참 밝구나 네가 있어서 밤길도 신나단다 오가는 칭찬을 다 들어도 겸손한 가로등은 표정 한번 변하지 않는다 아니예요. 해님은 만물을 비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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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쭐 대는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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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해 넘어간 도시에서 가로등이 우쭐댄다 겨우겨우 제 주변을 비추면서도 오가는 사람들께 소리쳐 한마디 해란놈 말이예요 한낮을 일하고는 힘들다고 꽁무니를 뺐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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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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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미안해요 내 힘이 요것밖에 안돼서 언제나 그 맵시로 그 곳에서 속삭이는 가로등은 변함없는 밤의 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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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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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내가 없어봐 밤길을 어떻게 걷냐구? 가로등이 하는 말을 날마다 들어도 해님은 그 말을 받아 할줄 모른다 내가 없어봐 만물이 어떻게 크냐구? 참 "둔하다" 볕이 좋은 해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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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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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터밭에서 나는건데 한줌을 더 산에 가서 뜯은건데 한줌을 더 덤으로 벙글벙글 웃음까지 얹어서 장바구니 푸짐하게 볼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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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당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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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락수물 똑똑 떨어지는 추녀밑에 곰삭은 장아찌를 펼쳐놓은 할머니 볕자락에 소르르 잠이 드셨나 쪼글쪼글 입가에 꽃이 피여오른다 후여~ 날아라~ 손자놈 룡이 되는 꿈도 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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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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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고양이뿔외에는 다 있단다 설마~ 사구려소리에 홀려 구석마다 기웃기웃 앗 고양이뿔도 있다 놀이감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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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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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너 그 놀음 그만두지 못하겠니? 몇시간째 노는거니? 재밌는 놀음도 적당해야지 너처럼 절제할줄 모른다면 어떻게... 와우~ 길다 끝이 없다 우리 엄마는 우리 학교종은 이럴 때 따르릉~ 한마디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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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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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여느 애들은 선생님이 무섭다 하지만 나는 종소리가 더 무섭다 선생님앞에서는 기분을 보아가며 응석이라도 부려볼수 있지만 종소리앞에서는 응석도 필요없다 종소리는 응석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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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도 아플 때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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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학교종은 아플 때도 없다 언제나 그 시간이면 따르릉~ 울어댄다 술래잡기를 놀든 만화책을 읽든 우리 기분은 관계치 않는다 학교종도 아플 때가 있었으면 좋겠다 휴식시간 15분이 다 지나도 깜박 잊고있다가 30분쯤 지나서 무릎을 탁 치며 허둥지둥 따릉따릉~ 울어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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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점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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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 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 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이 사주이소 아양떠는 년 꽃이라고 부른게 역겨옵구나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 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이 사주이소 아양떠는 년 꽃이라고 부른게 역겨옵구나 싹 틔우고 잎새 맺던 그 땅을 떠났다지? 꽃상점진렬대에 당그라니 올라앉아 내 몸뚱이 사주이소 아양 떠는 년 꽃이라고 부른게 역겨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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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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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꽃은 따서 드는 순간부터 꽃이 아닙니다 뿌리를 떠난 꽃을 꽃이라고 할수 있을가요? 저는 그 놈을 욕심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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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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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꽃을 판다고 하네요 팔리는 순간 꽃을 꽃이라고 할수 있을가요? 휴지처럼 던질수도 있고 사탕처럼 먹을수도 있고 손수건처럼 남에게 줄수도 있고 꽃을 판다고 하네요. 아름다움도 팔수가 있는지 물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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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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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그렇게도 애타게 해만 따르더니 까맣게 탔구나 해바라기야 그럴줄 알았다 그게 아니지 혼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얼마나 힘든줄을 인제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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