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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농부의 아내와 거지 댓글:  조회:2314  추천:0  2012-06-01
농부의 아내와 거지   어떤 시골 농부의 집에 거지 한명이 구걸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밭에는 토마토며 오이, 가지 등 많은 열매가 있었으나 욕심 많은 농부의 아내는 거지에게 광속 구석에서 썩어가는 마늘 줄기를 내 주었습니다. 배고팠던 거지는 그것이라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농부의 아내가 죽었습니다. 농부의 아내는 천사에게 천국에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천사는 "당신이 평생에 남을 위해 배푼것이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이라도 내려주니 잡고 올라오라" 고 하며 마늘 줄기를 내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썩은 것이었기 때문에 농부의 아내는 천국으로 가다 그만 금방 줄기가 끊어져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톨스토이의 소설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427    와우~ 댓글:  조회:1654  추천:2  2012-05-31
보고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는것은 그만치 내공이 있다는 말이 되겠다. 자기를 보호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그만한 내공은 생긴다. 하지만 보고서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것은 아무래도 될수 없는 일인것 같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나의 머리가 스스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꽤 유명한 조선족사이트가 있다. 조선족작가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이다. 요즘 또 댓글이 란무한다. 해마다 한번씩 앓는 계절병인듯싶다. 조선족작가들은 무엇이 문제인가? 놈을 놈이라고 욕하는 그 사람도 영낙없는 놈이다. 댓글들을 읽노라면 하루에도 열두번 아우~ 소리가 나간다. 댓글은 자유다. 하지만 그 댓글이 다른 사람의 인격을 짓밟았다할 때 당신은 도덕이라는 거울앞에서 자유롭지 못할것이다.
426    황금집 댓글:  조회:2060  추천:0  2012-05-28
황금집 한 가난한 소년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무심코 강 건너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강 건너편에는 황금 유리로 휘황찬란한 아름다운 집이 있는 게 아닙니까!.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저 황금 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갖고 싶은것, 먹고 싶은 것, 다 먹을 수 있겠지?..." 소년은 죽어라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 보니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큰 결심을 하고 그 황금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집과 유리창은 황금이 아니고 그저 평범한 유리창이었는데 저녁 노을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났을 뿐이었습니다. 소년은 '허무한 확인'을 하고 강 건너에 있는 자신의 오막살이를 보았을 때 그 오막살이는 저녁노을을 받아 세상의 황금을 다 모아놓은 듯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425    보자기 댓글:  조회:1902  추천:0  2012-05-28
보자기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보자기를 즐겨 사용하였습니다. 보자기는 무엇이든 쉽게 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둥근 호박은 둥글게 싸주고 네모난 책은 네모나게 싸주며 큰 것은 커다랗게 작은 것은 작게 주어지는 대로 감싸주는 보자기! 보자기는 네모난 헝겁조각으로 뭉치면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것이지만 펼쳐놓으면 왠만큼 크고 무겁고 많은 것도 쌀 수 있는 참 유용한 포장도구 입니다. 자신의 모양은 접어둔 채 싸야 할 물건의 모양대로 변하는 보자기의 넉넉함!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은 이때에 보자기의 넉넉함이 아쉽기만 합니다  
424    곰과 구렁이 댓글:  조회:1965  추천:0  2012-05-26
곰과 구렁이   두사람의 사냥꾼이 깊은 숲속으로 사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만 집채만 한 곰을 만나게 되어 총을 내동댕이치고 숨을 곳을 찾아 달아났습니다. 한사람은 나무위로 기어올라갔고, 한사람은 마침 눈에 띄는 조그마한 동굴속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어슬렁거리며 다가온 곰은 동굴 입구에 엉거주춤 앉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굴 안으로 숨었던 사람이 뛰어 나왔습니다. 곰의 얼굴과 정면으로 충돌할 뻔한 상황을 가까스로 피한 그는 다시 또 동굴로 도망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또 뛰쳐나왔습니다. 나무 위에 있던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아, 이사람아! 자네, 지금 제정신인가? 곰이 사라질 때까지 동굴속에서 나오지 말고 숨어있게나!" 그러자 다른 한사람이 숨을 헐떡거리면서 말했습니다. "헥 헥!.. 굴.. 굴속에는 곰보다 더 큰 구렁이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다구!" 우리의 습관 가운데 곰같은 것은 '미룸'이요, 구렁이같은 것은 '게으름'입니다. 그것들은 당장에 우리에게 달려들어 해를 주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우리를 삼켜 버립니다. 그것들은 무척이나 무서운 것들입니다.
423    해바라기 댓글:  조회:1919  추천:0  2012-05-26
해바라기 누가 심어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택 텃밭 울타리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저 해바라기를...물기 많은 자투리땅 한구석 차지하고 서 있는, 그 아래로 인도를 넓히기 위한 보도블럭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아 마치 해바라기가 포위된 듯 합니다. 그 아래 호박넝쿨에는 호박을 따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고, 해바라기와 나란히 서 있는 옥수수도 몇자루인가 잘 영글은 옥수수자루를 사람에게 주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해바라기는 눈여겨 보아주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제가 곁가지에서 나온 작은 꽃 한송이를 따와 꽃병에 꽂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해바라기의 얼굴에 까만 점이 촘촘히 박히기 시작합니다. 지난여름 홍수 속에서 제대로 사모하는 햇님을 보았기나 했겠습니까. 그럼에도 빈틈없이 속살을 찌우는 해바라기를 바라보면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웁니다. 아마도 사람 같으면 '왜 나를 소외시키는가?, 왜 나만 차별하는가?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는가? 댓가가 왜 이리도 작은가?' 야단 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은 그런 속좁은 인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저렇게 보아주는 이 없어도 성실하게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아름답게 빛내고 있습니다.
422    엉뚱한 신입사원 댓글:  조회:1958  추천:0  2012-05-25
엉뚱한 신입사원 한 신입사원이 처음 써서 올린 보고서를 보고 그의 상사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보고서는 철자법과 띄어쓰기가 너무나 엉망이었고, 도무지 최소한의 격식도 갖추지 못한 엉터리 보고서였기 때문입니다. "돈두 한푼도 엄는 것 가튼 사람에게 물거늘 파랏슴니다" 두 번째 보고서는 더욱 가관이었습니다. "물거늘 마니파는 방버블 차자내쓰므니다" 그의 상사는 이 어이없는 신입사원의 보고서를 사장에게 올리고 그를 당장 해고시킬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다음날 사장으로부터 결재서류가 내려왔습니다. 사장의 결재서류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회사에 정말 피료한 인재가 드러왔소! 그의 보고서의 철짜에만 너무 신경을 쓰지말고, 그가 쓴 보고서를 잘 일거보고 당신들도 그대로 따라서 물거늘 파는 방버블 연구하시오   -사장" 우리는 때때로 목적을 잃어버리고 방법에만 집착할 때가 많습니다. 물건을 많이 팔아서 이윤을 많이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보고서의 철자 틀리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엉뚱한 곳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합니다.
421    조용한 시간 댓글:  조회:1847  추천:0  2012-05-25
조용한 시간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은 조용한 시간입니다. 조용한 시간은 사물이 자라는 시간입니다. 동식물이 자라고 생각이 자라고 그리움이 자라는 시간, 성숙해지는 시간이 바로 조용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조용한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출퇴근 버스 안에서도, 가게에서도, 술집에서도, 집에서도 습관적으로 텔레비젼을 켜놓고 삽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귀에 이어폰을 끼우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걷는 청소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없이 많은 말들과 소리들을 듣는데 이런 소리들은 모두 타인이 내는 소리입니다. 교회에서도 한시간 남짓 예배를 드리며 얼마나 많은 좋은 말을 듣습니까? 그렇지만 교회문밖에만 나오면 교회에서 먹은 간식의 종류는 생각나도 들은 말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납니다. 진정한 자기의 소리는 조용한 시간에만 들립니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비로소 내면의 소리가 들립니다. 어딘가 에서 나직이 나를 부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서 한 뼘을 자란다면 조용한 시간에 마음에서 들려오는 나의 소리로는 한자나 자랍니다. 하고싶은 말도 많고 듣고싶은 소리도 많지만 오늘은 따로 한적한 곳을 거닐며 '조용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
420    황소개구리와 아카시아 댓글:  조회:1794  추천:0  2012-05-23
황소개구리와 아카시아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태계 파괴'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황소개구리와 아카시아일 것입니다. 황소개구리는 커다란 덩치만큼이나 닥치는 대로 토종생물들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희귀 곤충들을 멸절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정부의 환경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 행사로 수백명을 동원해 황소개구리 소탕전을 벌였습니다. 비록 수백명이 하루종일 딱 한 마리밖에 잡지 못했다고 하지만... 아카시아 또한 일제시대에 일본놈들이 이 나라의 국토를 황폐화시키기 위해 닥치는 대로 심어놓은 독성이 강하고,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토양만 척박하게 하는 나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몇몇 현명한 동식물학자들의 모임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우리는 황소개구리나 아카시아에 대해 커다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황소개구리가 우리 토종 물고기나 곤충을 과하게 잡아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퇴치하지 못해서 골머리를 앓고있는 해충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왕성한 식욕을 유감없이 발휘한다고 합니다.    아카시아 또한 황폐한 국토가 녹화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바 있고, 뿌리가 단단하여 땅을 움켜쥐는 힘이 강해 산사태 예방에는 더없이 좋은 나무라는 것이지요. 아카시아 꿀은 최상급의 꿀이고 수많은 연인들이 아카시아 향기 은은한 공원에서 사랑을 고백하며 추억을 만들지 않습니까?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은 바로 인간입니다. 거의 99%는 인간의 짓입니다. 자연은 그대로 두면 스스로 환경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황소개구리나 아카시아는 그대로 두어도 얼마 안 있어 천적이 생기고 토착화되어 자연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인간입니다.    인간은 도무지 대책이 없는 환경파괴 주범입니다.
419    슬리퍼 신고 설악산 올라가기? 댓글:  조회:1907  추천:0  2012-05-23
슬리퍼 신고 설악산 올라가기?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장비가 필요합니다. 뒷동산에 올라갈 때는 아무런 장비 없이 그냥 슬리퍼를 끌고 올라가도 되지만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올라가려면 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에베레스트산이나 히말라야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등산화 정도로는 안됩니다. 자일, 하켄, 해머, 캐러비언, 유마르, 등자, 피피, 아이젠, 피켈같은 특수한 장비까지 다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 올라가려는 산은 어떤 산인가요? 뒷동산입니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올라가면 됩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입니까? 등산화나 베낭같은 준비물과 몇몇 동행할 친구들, 하루 이틀 정도의 날이 필요합니다. 세계최고봉입니까? 그렇다면 특수 훈련을 받고 낮은산부터 높은산까지 두루 다니며 암벽을 타는 방법이며 추위에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지금 올라가려는 그대의 인생의 산은 어떤 산인가요? 혹 뒷동산에 올라갈 차림을 하고서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418    가장 무서운 질병 댓글:  조회:1801  추천:0  2012-05-22
가장 무서운 질병 현대인들에게 가장 치명상을 입히는 질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암이나 콜레라나 교통사고 또는 지진이나 전쟁보다도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두려움이라는 질병입니다. 한 예로 제2차 세계대전중 전쟁에 나가 죽은 미군의 수는 30만명이었는데, 아들이나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고 불안과 두려움에 떨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숫자는 10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도 전쟁터보다는 전쟁 후에 전쟁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폐인이 되거나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원만큼 강심장이 아니면 견디기 힘든 험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우리는 술을 마신다거나 자포자기의 방법을 찾습니다. 그것보다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두려움이라는 질병을 치료하는데는 희망보다 더 좋은 약이 없습니다.
417    포장마차와 좋은사람들 댓글:  조회:1891  추천:3  2012-05-22
포장마차와 좋은사람들 갑자기 길모퉁이에서 사람들이 다투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고 뭔가 부서지는 소리, 사람들이 몰려가는 소리가 들였습니다. 노점상 단속반들이 작은 포장마차를 뒤엎는 중이었습니다. 땅바닥에는 계란, 베지밀, 튀김 같은 것들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었습니다.   포장마차 주인 아주머니는 울부짖으며 사정도 하고 막무가내로 매달려도 보았지만, 단속반원들은 로보트처럼 감정도 없이 물건들을 우악스럽게 트럭에 옮겨 싫었습니다.   "다 살아보려고 하는 짓인데, 사람 좀 그만 괴롭히세요."   보다못한 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동조를 했고 사람들의 반응에 놀랬는지 단속반원들의 손길이 잠시 멈칫 했습니다.   그때, 한 신사양반이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니 길바닥에 뒹굴던 베지밀 세병을 주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의 주머니에 지폐 몇 장을 넣어주고는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본 사람들이 웅성거렸습니다. 아까 소리쳤던 아주머니는 우유를 몇 개 집어들고 돈을 냈습니다.   한 새댁은 삶은 계란 몇개와 도넛을 샀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포장마차에 있던 음식물을 순식간에 다 사버렸습니다.      *********************** 이 글을 읽으며  코끝이 찡해나는것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웬 일이냐? 스스로 주책없이 뭉클해나는 감정을 추스리며 중얼거렸습니다. 작은 이야기지만 너무도 낯선듯한 이야기여서 그런가 봅니다. 살아보려고 아득바득 애쓰는 아주머니의 쪽빡을 깨는 사람들과 땅에서 뒹구는 물건들을 주어 사주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 너무나 대조적인 풍경이였습니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이같이 인정미가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안도감을 느꼈고 그들의 체취를 느끼며 감동한것입니다. 힘들 때 던져주던 여러분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출근하오?",  "퇴근하오?" 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에도 감동하고 힘을 얻은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는 그 한마디와 그 단순한 거동이 힘든 사람에게는 고무가 되고 추동이 되는것입니다. 웃는 얼굴은 아름답습니다. 분수에 맞는 웃음은 아무리 웃어도 과분하지 않습니다.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줍시다.  뒤에서 돌멩이를  뿌리지 맙시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손을 내밀수 있는 사람으로 됩시다.
416    매맞은 당나귀 댓글:  조회:1923  추천:0  2012-05-22
매맞은 당나귀 당나귀 한 마리가 언덕을 넘어오다 사자가죽 한 개를 발견하고는 뒤집어 써 보았더니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어슬렁거리며 언덕을 내려오는 폼이 영락없는 사자였습니다. 토끼며 다람쥐, 사슴들이 사자인줄 알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치기에 바빴습니다. 의기양양해진 당나귀는 진짜로 사자가 된 듯 으쓱거리며 동네를 거닐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자처럼 멋지게 포효를 한다는 것이 그만 '히힝' 당나귀 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당나귀가 사자가죽을 뒤집어 썼다는 걸 알아버린 동물들은 당나귀를 잡아 흠씬 두들겨 팬 다음 마을에서 멀리 좇아 버렸습니다. 아무리 겉모습이 그럴 듯 해도 속에 있는 것은 있는 대로 다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겉모습을 꾸미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며, 정말로 열심히 가꾸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속마음입니다. 사자가죽을 뒤집어 쓴 당나귀는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지만, 당나귀 가죽을 뒤집어 쓴 사자는 모든 동물들이 무서워 벌벌 떱니다.
415    블랙 홀 댓글:  조회:1772  추천:0  2012-05-20
블랙 홀   우주의 한 공간에는 불랙 홀(black hole) 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중심에는 거대한 회오리바람 같은 것이 있어서 그 주변에 가까이 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집어 삼켜버린다고 합니다. 마치 굶주린 짐승과도 같은 우주의 한 공간에 떠 있는 커다란 죽음의 구멍입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도 마치 블랙 홀 처럼 무엇이든지 빨아들이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인간의 블랙 홀은 아무리 많은 것을 빨아들여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재물, 쾌락, 여행, 명성, 학식, 예술...끝없이 채워도 그것은 마치 해수욕장의 모래알 하나 같을 뿐입니다. 도저히 내부의 공허를 다 채울 수는 없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것을 소유했으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 보았던 솔로몬왕이 결국에 하는 말은 "다 헛되이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414    아이 잘 키우기 댓글:  조회:1711  추천:0  2012-05-20
아이 잘 키우기 1.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는 아이는 평생토록 끊임없이 원하기     만 할 것이다. 2. 얼마나 많이 사주느냐보다 무엇을 사주느냐 하는 문제가 더 우선이다. 3. 아이에게 최신 유행 장난감을 사준다고 해서 최신 부모는 아니다. 4.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부모는 아이가 버릇이 없다고 불평할 자격이     없다. 5. 장난감을 받으면서 감사하다고 말하지 않는 아이는 곧 그것을 버린다. 6. 아이에게 이기는 것보다 규칙을 지키는 것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7. 아무리 비싼 장난감이나 교재도 3개월 이상 가지 않는다. 8.  걷는 것이 차를 태우는 것보다 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다. 9.  시간보다 돈이 더 많은 아이로 키우면 안된다. 10. 부모는 대학생 자녀의 유흥비까지 대줄 의무는 없다.
413    가장의 자세 댓글:  조회:1603  추천:3  2012-05-19
제 집 사람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쓴다."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될가? 혹시 안되면 ? 고양이 불알 앓듯 끙끙 거리다가 남에게 자문료를 주면서 "그게 되우?" 하고 묻는다. 요행 해박한 사람을 만나면 진심의 말을 들을수도 있다.  번거롭게 굽은 길은 좀 걸었지만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되는것이다. 하지만  재수 없게 염통이 썩어버린 사람을 만나면 문제가 커지게 된다. 일은 해결 못하고 자문료는 날리고 후유증을 남가게 되는것이다.  "제 집 일을 밖에 내놓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그 속담이 다른 집에만 유용한것으로 착각한다. 언제나 천리마는 남의 집에서만 자라지 제집에서는 아무리 애써도 천리마를 키워내지 못하는줄로 안다. 이런 집에서 자라는 애들은 항상 숨이 막혀 한다. 신선한 바람을 마실수 없다고 불평한다. 애들이 크려면 신선한 바람이 필요하다. 가끔 엎어져서 무릎을 벗겨도 괜찮다. 잘못 된 말도 할수 있다. 참된 가장이라면 제 새끼를 먼저 믿어줘야 할것이다.
412    소통의 방법 댓글:  조회:1563  추천:1  2012-05-18
어제부터 시나트위터(新浪微博)에 등록을 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http://weibo.com/u/2806417230 하루 밤새 팬이 40명이나 늘었다. 놀라운 수자다. 대국은 대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에서 유명한 인사들의 글도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해 리개복선생의 글을 몇편 번역하면서 그의 박식에 감탄을 한적이 있다. 그분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글을 올린다.  한 하늘아래에서 그와 함께 호흡을 하고있다는것을 실감하면서  감동을 먹었다. 2007년 로신문학원의 동창들도 하루 밤새에 몇이나 만났다. 다시 만나 문자를 주고받는 그 감동도 만만치 않았다. 블로그는 긴 문장을 다루어야 하기에 나의 한어수준으로는 힘에 부쳐  시나블로그를 개설해놓고도 자주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시나트위터는 간단한 140자의 문자로 뜻을 전달해야 하기에 가능했다. 세상은 넓다. 소통의 방법은 많다.
411    선물 댓글:  조회:1542  추천:0  2012-05-18
 선물 잠듦은 죽음이라는데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눈을 떠 하품한번 크게 하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가장 먼저 주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삶이라는 선물입니다. 아침공기가 유난히도 상큼합니다. 하루종일 오염되었던 공기가 밤새 깨끗하게 정화되어서 아침에 새롭게 공급되는 것은 자연이 주는 큰 선물입니다. 해가 떠 오릅니다. 어둔밤을 지내고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또다시 새 희망을 품을 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만약 어두운 밤만 계속된다면 우리는 절망가운데서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 것입니다. 다정스러운 가족들이 하나둘 기침을 하며 일어나는군요. 잠꾸러기 딸내미도 조금 있으면 눈을 비비며 일어나겠지요. 잘 자고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든든한 선물입니다. 아랫배가 싸르르 아프면서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때되면 정확하게 배설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생각해보면 기가막힌 감사거리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값으론 계산할 수 없는 많은 선물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걸 깨닫는다면 산다는 것이 훨씬 더 기분좋은 일이 될텐데요. 왜냐하면 선물을 받는 일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니까요.
410    행복이 있는 곳 댓글:  조회:1962  추천:0  2012-05-18
행복이 있는 곳 `행복은 찾는 자만이 누릴 수 있도록 은밀한 곳에 두라` 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천사들이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감추어 두자는 주장, 깊은 산속에 두자는 주장 등등 많은 기발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교활하고 야망있는 인간들이 그 정도는 쉽게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그때 한 천사가 말했습니다. "인간들의 마음속에 두면 어떻겠습니까? 인간들은 욕심 때문에 자기 마음을 잘 볼 수 없으니까요" 이 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이때부터 행복은 마음 깊은 곳에 있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마세요. 욕심의 커튼을 들추면 바로 그 속에 행복이 숨겨져 있으니까요.
409    영원히 배워야겠다 댓글:  조회:1750  추천:2  2012-05-17
그게 아닌데 그냥 그 뜻을 따라야  할 때가 있다. 그 뜻을 따라서 일이 영 틀려지는것은 아니다. 좀더 좋아질뻔한 일이 그저 그 모양에 이를뿐이다. 이럴 때 누군가는 기어코 자기의 뜻을 고집하려고 한다. 그러느라면 대방과 트러불이 생기고 곬이 패이게 된다. 누군가는 그냥 원칙적인 문제가 아닌데 당신의 뜻을 따릅죠 하고 만다. 하지만 기분은  좋을수가 없다.   어느쪽이 나은가? 전에는 기어코 자기의 주장을 세우는것이 나은것 같았다. 그래서  자기의 주장을 세울수 없으면 속으로 엿이나 먹어라 하고 욕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나도 약아지는지 인젠 뒤의 방법이 나은것 같다. 공직사회가 필요로 하는것은 생산적이지 못한 투쟁인것이 아니라 화합이다. 원칙적이지 않은 문제에서 양보를 하고 대방의 뜻을 따라주는 아량인것이다. 그 아량은 누구에게나 있는것이 아니고 그 아량을 키우는것도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다. 그러한 아량을 얼마간이라도 가지고있을 때라야만 다소 성숙미가 풍길수 있다. 아우~  역시 잘 안된다. 영원히 배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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